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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일의 과학칼럼] ① 신비한 수수께끼 유전자(DNA)의 정체를 알아볼까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유전형질이 진화에 반영

대한법률신문사 | 기사입력 2023/04/14 [00:41]

[이영일의 과학칼럼] ① 신비한 수수께끼 유전자(DNA)의 정체를 알아볼까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유전형질이 진화에 반영

대한법률신문사 | 입력 : 2023/04/14 [00:41]
 

  © mutany


 국립생태원에 가면 사막여우가 있다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여우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다얼굴에 비해 귀가 크고 다리와 꼬리도 길다털 색깔도 모래색이다사막여우의 귀가 큰 이유는 두 가지다멀리서 들려오는 소리를 잘 들을 수 있고사막에서 몸의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진화했다뜨거운 한낮에는 귀를 쫑긋 세워서 체온을 낮추고밤에는 귀를 아래로 내려뜨려서 보온한다.

 

 북극에 가면 북극여우가 있다북극에 직접 가야 볼 수 있겠지만아쉽게도 필자는 북극에 가 본 적은 없다북극여우의 모습은 우리가 방금 전에 알아보았던 사막여우와 많이 다르다북극여우는 하얀 촘촘한 털과 얼굴에 비해 작은 귀가 특징이다꼬리도 짧다촘촘한 털은 체온을 보호하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하얀 털은 설원에서 천적의 눈에 띄지 않도록 진화했다.

 

 북극여우(왼쪽)와 사막여우는 형태적으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두 여우의 유전자 차이는 얼마나 될까? DNA의 차이는 0,01%미만으로 큰 차이가 없다진화가 이루어지는 중요한 원인은 자연선택과 도태이다영어로 선택(selection)인데 도태라는 뜻도 담겨 있다자연선택은 환경에 적응하기 유리한 유전자가 다음 세대로 전달될 확률이 높다는 것으로그 결과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유전형질이 진화에 반영된다.

 

 두 마리의 여우는 유전적으로 근소한 차이밖에 없다그러나 사막여우와 북극여우는 각기 다른 환경에서 선택된 형질이고형질변화도 자연이 만든 변이이고또 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자연이 선택한 형질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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