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세수 경기 침체와 세수 감소로 3.7조 적자 증가인데..정부는 감세 올인104개 지방자치단체, 지방세로 공무원 월급도 충당 못해
올해 지방세로 공무원 월급조차 충당하지 못하는 지방자치단체가 10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국세 수입 저조 등의 영향으로 올해 지자체의 예상 적자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18조 6000억 원에 달한다.행정안전부가 발간한 2024년도 지자체 예산 및 기금 개요에 따르면 올해 전국 243개 지자체의 통합재정수입은 전년 대비 0.5% 늘어난 287조 2609억 원이다. 통합재정지출은 305조 85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통합재정수지는 18조 5960억 원의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도 세입·세출을 결산한 결과 남은 돈을 뜻하는 순세계잉여금은 제외한 수치다. 통합재정수지는 당해연도의 순수입에서 순지출을 차감한 수치로, 재정활동의 적자 또는 흑자 등 재정운영수지를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올해 예상되는 적자 폭은 지난해보다 25% 증가했다. 앞서 지난해 지자체 통합재정수지는 14조 8292억 원 적자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그 두 배를 훌쩍 넘는 35조 4396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예상치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정부는 올해 3조 7668억 원의 적자가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방재정 총계 규모 중 지방세 비중은 25.5%로, 지방세로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하는 지자체는 42.8%에 해당하는 104곳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재산 임대 및 매각 수입 등을 뜻하는 세외수입은 특별시와 광역시 등에 집중돼 70.7%로 나타났다. 광역지자체 예산은 203조 4471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65.6%, 기초지자체 예산은 106조 6437억 원(34.4%)으로 나타났다.
지방 재원 중 자체 조달하는 재원의 비율을 의미하는 재정자립도는 전국 평균이 48.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50.1% 대비 1.5%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서울 평균이 77.6%로 가장 높았고, 전남 평균이 27.7%로 가장 낮았다. 지자체 세입 중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의 비중인 재정자주도는 전국 평균이 70.9%로, 지난해 74.1% 대비 3.2%포인트 감소했다.
경기 침체와 재정자립도 하락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 상황이 악화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경기 침체와 국세 수입 저조이다. 경기 침체로 인한 세수 감소는 지자체들의 재정 자립도를 더욱 떨어뜨리고 있다. 전국 평균 재정자립도가 48.6%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해 50.1%보다 감소한 수치이다. 서울은 77.6%로 가장 높은 반면, 전남은 27.7%로 최저를 기록했다. 재정 적자 심화와 공공 서비스 질 저하 우려올해 지자체들의 통합재정수지는 18조 596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수치로, 지자체들의 재정 적자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적자 상황은 공무원 월급조차 충당하지 못하는 지자체들의 재정 압박을 가중시키며, 공공 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중앙정부와의 재정 협력 강화 필요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의 재정 협력이 필수적이다. 중앙정부는 재정 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재정 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또한, 지자체들은 자체 재원을 확충하고 재정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원본 기사 보기:내외신문 <저작권자 ⓒ 대한법률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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